‘위그모어홀 상주음악가’ 노부스 콰르텟이 전하는 영국 감수성

내달 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엘가·월턴·브리튼 작품 연주

노부스 콰르텟 리사이틀
[목프로덕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2022/2023시즌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상주음악가로 활약한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국내 리사이틀을 연다.

노부스 콰르텟 소속사 목프로덕션은 다음 달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노부스 콰르텟의 리사이틀 ‘브리티시 나잇’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공연을 전후로 이달 25일에는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다음 달 6일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공연한다.

올해로 17년 차를 맞은 노부스 콰르텟은 실내악 불모지로 여겨지던 한국에서 처음으로 해외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팀이다. 바이올린 김재영·김영욱, 비올라 김규현, 첼로 이원해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한국인 음악가로는 최초로 실내악단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위그모어홀의 상주 음악가로 활약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5년간 4차례의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사이클을 진행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영국에서 마주한 수많은 음악적 경험을 녹여 영국이 낳은 세 작곡가의 현악사중주 작품을 연주한다.

1부에서는 에드워드 엘가의 현악사중주 마단조(작품번호 83번), 윌리엄 월턴의 현악사중주 가단조(작곡 연도 1947)를 연주하며, 2부에서는 벤저민 브리튼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3개의 디베르티멘티와 현악사중주 2번 다장조(작품번호 36번)를 들려준다.

ae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