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가장 무서워했던 사람” 전두환이 과거 ‘조두순’에게 했던 고문 수준 (+사진)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반색할(?) 인물은 따로 있다. 바로 1년 전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다. 전씨 죽음을 계기로 각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본인들의 악연이 새삼 조명받는 중이다.

지난해 말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조두순을 죽기 직전까지 고문했던 전두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해 12월 12일 당일에 맞춰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1995년 12월 22일자 서울신문 기사 스크랩이 담겼다.  ‘삼청교육대 경험 40대, 전·노씨 찬양 60대 치사’라는 제목의 기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로 그 조두순을 다루고있다. 기사가 지면에 실린 시점은 조두순이 악명으로 이름을 떨치기 훨씬 이전이다.

조두순은 아동 성범죄자 이전에 흉악범이었다. 당시 신문 기사는 강력 범죄 피의자의 실명을 적시한 점이 특이하며 해당 기사 내용은 엄연한 사실이다.

1983년 당시 31세이던 조두순은 서울시 도봉구 미아동(현재는 강북구)에서 길을 걷던 19세 봉제공장 여직원을 마구 폭행한 뒤 여관으로 끌고 가 성폭행(강간치상)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강릉교도소에서 복역하였다.

그런데 피해자 가족들이 3년의 형기로는 부족하다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씨에게 청원을 넣었고, 전씨는 3년형을 다 살고 나온 조두순을 삼청교육대에 처넣었다.

전두환정권 때인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는 사회보호법을 제정해, 특정한 죄를 거듭 짓거나 흉악범에겐 형량 외 별도로 7년 범위에서 보호감호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청교육대 수용자들에게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보호감호제가 적용됐다.

거기서 갖은 고생을 하고 나온 조두순은 전씨에게 깊은 원한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안산 우발적 살인 사건도 이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두환은 싫지만 조두순이 받은 처벌은 속 시원하네요”, “나쁜 짓만 한 줄 알았는데 이런 건 잘했구나”, “나쁜놈이 나쁜놈 좀 혼내준거 가지고 미화하려는거냐.. 그래봤자 둘 다 나쁜놈”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말 출소 후 조두순은 주소지인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다. 몇 달 전에는 그의 근황도 전해졌다.  고정대 안산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장은 지난 5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두순이 작년 12월 24일과 올해 5월 7일 두 차례 외출했다고 소개했다. 그 외에는 집에서 TV 시청, 간단한 운동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으로 투병하다 23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임종 때 부인인 이순자씨만 옆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_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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