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돼 돌아온 엔하이픈 “언제나 기꺼이 함께해주길”

월드투어 앙코르 ‘페이트 플러스’ 서울 공연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여러분과 저희 사이 운명의 끈을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엔하이픈이 될게요.”(제이크)

그룹 엔하이픈(ENHYPEN)은 2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앙코르 ‘페이트 플러스'(FATE PLUS) 공연에서 국내 팬들과 재회한 소감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멤버 성훈은 “작년에 시작된 ‘페이트'(FATE) 투어가 6개월 만에 ‘페이트 플러스’ 투어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며 다시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이는 “언제나 기꺼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인 엔하이픈은 2020년 데뷔해 지난해 다섯 번째 미니음반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를 발매했다.

올해까지 이어진 월드투어 ‘페이트’를 통해 총 13개 도시에서 21회 공연을 펼쳤고, 앙코로 투어 ‘페이트 플러스’에서는 6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중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울 공연은 3회 모두 오프라인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동시 진행된다.

멤버 정원은 “‘페이트’ 투어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콘서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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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 무대로 포문을 연 엔하이픈은 총 26곡으로 약 3시간 동안 공연했다.

중앙 무대를 채우던 박스형 스크린이 위로 걷히며 멤버들이 하나둘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멤버들은 ‘렛 미 인'(Let Me In), ‘플리커'(Flicker), ‘피버'(FEVER), ‘스틸 몬스터'(Still Monster) 등 무대를 쉬지 않고 이어갔다.

스포티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선보인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 후렴에서는 팬들의 떼창이 절정을 이뤘다. 10여명의 댄서와 특수효과가 더해지며 퍼포먼스도 한층 화려해졌다.

‘어텐션, 플리즈!'(Attention, please!)에서는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스크린 연출로 곡 제목처럼 단번에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훈은 “엔진(팬덤명)이 점점 달아오르는 것 같다”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정원이 엑소의 ‘싱 포 유'(Sing For You) 커버 무대를 깜짝 공개했고, 성훈 역시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Boyfriend)로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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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기타나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객석 한복판에서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의 ‘TFW’ 무대가 펼쳐지자 팬들 대부분이 기립해 공연을 즐겼다.

곡 ‘원 앤드 온리'(One and Only) 중간에는 피카츄 탈을 착용한 댄서 8명이 등장, 멤버들과의 귀여운 콜라보 댄스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공연은 앙코르곡 ‘오렌지 플라워'(Orange Flower)와 ‘카르마'(Karma)로 마무리됐다.

acui7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