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드로잉 아티스트 오중석 작가 디자인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는 4월 개막하는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28일 공개했다.
공식 포스터는 올해 영화제 주빈국 국가인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길'(라 스트라다·La Strada)의 주인공 젤소미나를 오마주했다.
‘길’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초기 작품 경향인 네오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영화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노동자 계급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네오리얼리즘을 잘 표현한 이 작품에서 주인공 젤소미나는 올해 영화제 주제인 ‘영화&현실’과 맞닿아 있는 캐릭터다.
공식 포스터는 빨강(국제경쟁 부문), 파랑(한국경쟁 부문), 주황(오퍼레이션키노 부문) 3종으로 제작됐다.
포스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드론에 붓을 부착해 드로잉 작업을 하는 오중석 작가가 디자인했다.
오 작가는 “영화는 때로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때로는 우리가 상상조차 못 한 세계를 펼쳐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는데 우리의 현실도 비슷하다”며 “어둠 속에서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행복한 젤소미나의 모습으로 그려보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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