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 ‘양자탄비'(讓子彈飛) 원작자 중국 마스투(馬識途·본명 마첸무 馬千木)가 28일 별세했다고 중신사 등 중국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향년 109세.
1915년 1월 태어난 고인은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쓰촨성 건설위원회 주임과 중국작가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1936년 문학 창작을 시작해 야담십기(夜譚十記), 청강장가(淸江壯歌) 등 작품을 잇달아 발표했다.
야담십기의 일부는 웨스턴풍 영화 ‘양자탄비’로 각색됐다.
2005년 그의 전집이 출간됐으며, 100세를 넘어서도 창작열을 불태웠다.
쓰촨 출신으로 동향인 궈모뤄(郭沫若·곽말약)와 바진(巴金·파금)에 이어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생전 명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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