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일대서 전 공연 무료…베니 그린 등 국내·외 정상급 재즈뮤지션 출연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재즈협회는 오는 26∼27일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일대에서 도심 재즈 음악 축제인 ‘2024 서울재즈페스타’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재즈협회는 4월 30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재즈의 날’을 맞아 매년 이즈음을 전후해 서울재즈페스타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는 모든 공연이 무료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재즈페스타에서는 중국의 재즈 보컬리스트 재스민 첸, 일본의 재일동포 3세 보컬리스트 게이코 리와 기타리스트 지로 요시다, 영국 트럼펫 연주자 데이먼 브라운 등이 출연한다.
첫날인 26일에는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베니 그린의 단독 무대가 펼쳐진다. 또 스웨덴의 재즈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가 무대에 오른다. 드러머 서수진 등 떠오르는 국내 신진 뮤지션과의 협연도 이뤄진다.
27일에는 노들섬 야외 잔디마당에서 시민 참여형 재즈 잼(즉흥 공연) 세션 무대 ‘오픈 마이크'(Open MIC)가 열린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 트럼펫 연주자 데이먼 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데이먼 쿼텟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어지는 ‘서울 재즈 프렌즈’ 코너에서는 재즈 피아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마리아 킴, 이주미 등 유명 재즈 스타가 출연한다.
서울재즈페스타는 마지막 공연 ‘아시안 재즈 올 스타즈’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재즈협회장인 재즈싱어 웅산을 비롯한 한·중·일 재즈 뮤지션이 출연한다.
재즈협회는 “이 축제에 집중해야 할 하나의 이유는 축제의 슬로건인 ‘화합과 평화, 사랑과 존중’의 의미를 바로 지금 되새겨야만 하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전쟁과 폭력에 노출된 전 세계인을 재즈 선율로 위로하고 화합과 평화를 향한 걸음을 내딛고자 국내·외 뮤지션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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