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연상호 감독의 ‘기생수: 더 그레이’가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올랐다.
17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이달 8∼14일 98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전주에 이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총 84개 국가에서 10위 안에 들었으며 한국과 멕시코, 칠레, 대만, 태국, 모로코 등 33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부산행’, 드라마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1996년 일본의 SF상인 성운상(星雲賞·일본명 세이운쇼) 코믹 부문 상을 받은 만화 ‘기생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스핀오프(파생작)다.
의문의 기생 생물들이 인간의 몸을 지배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배우 전소니가 기생수에 몸의 일부만 지배당하는 정수인을 연기했고, 구교환이 사라진 동생을 찾아 나서는 폭력조직원 설강우 역을 맡았다.
김수현과 김지원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44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6주 연속으로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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