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유연석이 찾아가는 ‘틈만 나면,’…”행운 선물하고 싶어”

시민들 틈새 시간 함께 보내는 SBS 새 예능…23일 오후 첫 방송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유재석 선배님이 친분만으로 새 프로그램을 맡는 분이 아니에요. 정말로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는 너무 자신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예능이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MC로 나선다.

2020년부터 2년간 유재석이 출연하는 SBS 대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런닝맨’을 연출했던 최 PD는 “그동안 성사되지 않았을 뿐이지 (프로그램 하차 후) 유재석 선배님에게 수많은 (출연) 제안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획안은 달랐다”며 “‘틈만 나면,’ 기획안을 보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알아봐 주셨고, 그다음부터는 (캐스팅과 제작 과정이) 잘 진행됐다”고 돌아봤다.

최 PD는 유재석과 호흡을 맞출 유연석에 대해서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호감을 둘 다 갖춘 사람을 찾았다”며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서도 활약이 컸기 때문에 쉽게 (캐스팅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오후 10시 20분 처음 방송되는 ‘틈만 나면,’에서 MC 2인방은 직접 거리로 나서 시민들을 만난다. 사연 응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시민들을 찾아가 그들의 틈새 시간을 함께 보낸다.

최 PD는 “MC들은 수업 사이 혹은 회의 사이 등 주어진 짧은 시간에 시민들을 찾아가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함께 미션을 한다”며 “자연스럽게 출연진이 미션을 위해 연대하게 되는데, 이런 ‘케미'(호흡)가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촬영을 한 순간도 안 끊고 쭉 진행했는데, MC들이 거리로 나서 시민들과 교류하는 모든 시간이 그대로 담겨있다”며 “이런 부분이 기존 프로그램들과 차이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틈만 나면,’에는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해 MC와 동행한다. 공개된 게스트 출연진에는 배우 이광수, 조정석, 안유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채진아 작가는 “틈새 시간에 보통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보면 보통 다 휴대전화를 본다고 답한다”며 “그 시간에 찾아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행운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토크 프로그램은 긴 시간을 들이지만, ‘틈만 나면,’은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콘셉트여서 ‘치고 빠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