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43개국 136편 상영

오후 7시 영화의전당서 개막식…올해 주빈국 이탈리아 단편 특별상영

30일 폐막식서 4개 부문 수상작 12편 발표

영화 ‘그린 아이즈’
2024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오른 드니 라방 출연의 ‘Green Eyes’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25일 개막해 30일까지 엿새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영화 & 현실’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국제 경쟁 39편, 한국 경쟁 20편을 포함해 총 43개국 136편의 영화가 영화의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상영된다.

올해 개막작은 영화제 개최 이후 처음으로 초청작이 아닌 국제·국내 경쟁작품 중에서 주빈국, 아시아, 한국 각 1편씩 총 3편이 선정됐다.

주빈국 이탈리아 작품 ‘다이빙’, 아시아 작품 ‘진짜 맹세해’, 한국 작품 ‘내 어머니 이야기’가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공개된다.

개막식 사전공연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드론으로 그리는 ‘드론 드로잉 퍼포먼스 콘서트’를 선보이고, 개막공연으로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쥬세피나 토레의 ‘시네콘서트’가 열린다.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포스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올해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티아모(Tiamo)! 이탈리아!’ 슬로건 아래 이탈리아의 다양한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이밖에 코리아, 아시아, 프리즘, 특별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의 단편영화를 소개하고 신매체 시네마 워크숍, 신매체 체험 공간 등도 운영한다.

‘현실과 가상’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입체영화, 확장현실(XR), 버추얼 프로덕션, AI 등 다양한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21세기 포스트-시네마 시대 영화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 12편의 수상작을 발표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아카데미 공식 인증을 받은 영화제로 국제·한국 경쟁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을 수상한 작품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라이브 액션 부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자동으로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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