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5월 신규 프로그램 다섯 건…”재도약의 시간”

유재석의 ‘싱크로 유’·오디션 프로그램 ‘MA1’ 등

KBS 신규 프로그램 설명회
2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에서 김동윤 KBS 편성본부장이 5월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다.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KBS는 25일 여의도 신관에서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를 열어 올해 5월부터 2TV에서 방송되는 예능과 드라마 등 다섯 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국민 MC’ 유재석이 출연하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싱크로 유’는 5월 10일과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시켜 만들어낸 인공지능(AI)의 노래와 실제 가수의 노래를 듣고 어느 쪽이 가수의 목소리인지 추론하는 과정을 담았다.

유재석이 KBS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2021년 ‘컴백홈’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인 ‘싱크로 유’는 2회 방송분 녹화를 모두 마쳤고, 정규 편성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장 1절’은 방송인 장성규와 가수 장민호 두 사람이 MC를 맡아 거리에서 시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애창곡 1절만 완창하면 선물을 주는 로드 버라이어티다. 5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소비 일상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코미디언 양세형과 양세찬 형제, 가수 조현아, 이찬원, 재테크 전문가인 김경필 작가가 출연한다. 5월 2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MA1’은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그룹 엑소의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 단독 MC를 맡았다. 가수 솔라, 한해, 보이그룹 위댐보이즈 등이 36명의 연습생을 코치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5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현재 방송 중인 ‘멱살 한 번 잡힙시다’의 후속으로 5월 13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함부로 대해줘’는 조선시대 선비를 연상케 하는 남자 신윤복(김명수 분)과 솔직한 여자 김홍도(이유영)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김동윤 KBS 편성본부장은 “그간 KBS 2TV가 주춤했고 신규 프로그램도 뜸했는데, 지금부터는 재도약의 시간”이라며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하나같이 젊은 감각에 맞게 트랜디하면서도 시청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품격 있고 에너지 넘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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