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누적 425만명…2·3편 이어 ‘천만 영화’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첫 주말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 본격 돌입했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26∼28일 사흘간 관람객 291만여 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94.0%에 달했다. 단순 매출액만 놓고 보면 이 기간 극장을 찾은 관객 10명 중 9명 이상이 ‘범죄도시 4’를 관람한 셈이다.
특히 토요일인 27일과 일요일인 28일에는 각각 121만여 명, 10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는 425만여 명이 됐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범죄도시’ 2·3편에 이어 4편도 ‘천만 영화’에 오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범죄도시 4’의 예매율은 85.6%로,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스턴트맨'(2.7%)을 큰 차이로 앞서며 1위에 올라 있다.
‘범죄도시 4’는 주연배우인 마동석이 기획·각본·제작을 맡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1∼3편의 무술감독이었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범죄도시 4’가 지난 주말 극장가를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다른 영화들은 한 자릿수의 매출액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범죄도시 4’ 개봉 전 박스오피스 1위작이었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4’는 9만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0%)을 모으는 데 그쳐 2위로 내려갔다.
3위는 장재현 감독의 천만 영화 ‘파묘’다. 최근 IPTV에서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2만5천여 명(0.8%)을 더 극장으로 불러들여 누적 관객 수는 1천184만여 명으로 늘었다.
젠데이아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챌린저스’와 일본 멜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각각 1만5천여 명(0.5%)을 모아 4·5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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