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야외 상영회…8월까지 10편 무료 상영

‘나의 산티아고’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신록의 봄 내음과 함께 시작하는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가 올해도 관객을 찾아간다.

영화의전당은 대표적인 공익 프로그램인 2024 야외상영회를 내달 7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8월까지 연다고 2일 밝혔다.

2012년 여름부터 시작한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야외극장에서 편안하게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명작들을 관람할 수 있는 무료 상영 프로그램으로 매년 많은 관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5월 7일 만나 볼 첫 작품은 음악으로 전 세계를 감동하게 한 영화음악 거장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콘서트 필름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다.

류이치가 작곡한 20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어 같은 달 14일 ‘원더’, 21일 ‘어른 김장하’가 관객을 맞이한다.

6월에는 윤여정 배우가 아시아 최초 미국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석권하게 한 작품 ‘미나리’, 7월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인기 코미디언 하페가 돌연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서며 겪는 좌절과 희망의 기록 ‘나의 산티아고’ 등이 상영된다.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월에는 ‘나의 산티아고'(2일 상영)를 비롯 1960년대 빈티지한 감수성으로 옆집 소년 소녀의 귀엽고 설레는 반전 로맨스와 성장담을 담은 ‘플립'(9일 상영),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소년 토토와 낡은 마을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을 그린 감동 대작 ‘시네마 천국'(23일), 뉴욕 맨해튼에 홀로 외롭게 사는 도그에게 어느 날 단짝 반려 로봇이 생기며 벌어지는 꿈같은 일상을 그린 ‘로봇 드림'(30일) 등 명작들의 상영이 이어진다.

마지막 상영작은 ‘8월의 크리스마스'(13일 상영)가 장식한다.

각 영화의 상영시간은 해당일 오후 8시로 별도 예매 절차나 티켓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우천시에도 정상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