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최근 10년 동안 ‘부처님 오신 날’에 화재가 평균 136건 일어나 5.8명이 다치거나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14∼2023년 ‘부처님 오신 날’에 발생한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부처님 오신 날’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천357건으로, 인명피해는 58명(사망 7명·부상 51명), 재산 피해는 약 610억원이었다.
평균 136건의 화재가 일어나 5.8명이 다치거나 숨지고, 6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5월 일평균 화재 건수 116건 대비 19% 많은 수치다. 재산 피해도 190%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로 구분하면 임야화재가 일평균 6.9건에서 13.9건으로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발생한 임야화재 139건 중 88%인 123건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였다.
그중에서도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39건, 불씨 등 화원방치 13건 순이었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각종 종교 행사 등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표] 최근 10년 부처님 오신 날 일평균 화재 현황 (단위: 건 / 명 / 억원)
구분 | 화재 건수 | 인명피해 | 재산피해 | ||
소계 | 사망 | 부상 | |||
부처님 오신 날 (일평균) |
136건 (+20건) |
5.8 (-0.7명) |
0.7 (-0.1명) |
5.1 (-0.6명) |
61억 (+40억) |
5월 (일평균) |
116건 | 6.5 | 0.8 | 5.7 | 21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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