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모네의 하나뿐인 양산

곰 생각 벌 생각

[피카주니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모네의 하나뿐인 양산 = 류 하오 지음. 김여진 옮김.

해가 지고 있는 어느 날 오후, 양산을 쓴 여인 카미유는 갑자기 거센 바람을 만난다. 양산은 바람을 타고 그녀를 하늘 높이 띄워 올리고, 어느새 카미유는 수련이 가득 피어있는 연못에 내려앉는다. 바로 모네의 작품 ‘수련’의 한 복판이다.

‘모네의 하나뿐인 양산’은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인 ‘양산을 쓴 여인’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모네의 첫 부인이었던 카미유는 3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고, 이후 모네는 다른 여성과 결혼했지만 언제나 카미유를 그리워하며 화폭에 담았다. 1875년 그린 ‘양산을 쓴 여인’ 역시 그녀를 모델로 했다.

중국 그림책 작가인 류 하오는 ‘양산을 쓴 여인’을 비롯해 ‘인상, 일출’, ‘건초더미’, ‘수련’ 등 모네의 대표작을 정다운 그림체로 다시 그려냈다.

건축, 문학, 무용, 미술, 영화 등 각 분야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재로 한 그림책 시리즈인 ‘피카예술그림책’의 첫 번째 책이다.

피카주니어.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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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 생각 벌 생각 = 박하잎 지음.

숲속의 벌이 나무에 집을 짓고 꽃밭을 오가며 꿀을 모은다. 나무 밑동에 살던 곰은 어느 날 달콤한 꿀 내음에 이끌려 벌집에서 꿀을 꺼내려다 벌에게 도둑으로 몰린다. 곰 역시 자신이 살던 나무 위를 차지한 벌을 집 도둑이라고 맞받는다. 이웃사촌인 벌과 곰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곰 생각 벌 생각’은 자기주장을 밀어붙이기 전에 상대 입장을 배려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그림책이다.

이웃 간 크고 작은 갈등과 그 화해 과정을 곰과 벌의 이야기를 통해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창비.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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