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이후 최고 기록…SBS 금토드라마 인기 부활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지성 주연의 범죄 스릴러 드라마 ‘커넥션’이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전개로 호평받으며 시청률 11%를 돌파했다.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SBS가 방송한 ‘커넥션’ 10회는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넥션’의 최고 시청률 기록은 작년 7월 종영한 김태리 주연의 드라마 ‘악귀'(최고 시청률 1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4부작인 ‘커넥션’은 아직 2주 더 방영될 예정인 만큼 ‘악귀’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10회는 마약반 형사인 주인공 장재경(지성 분)이 마약 사건의 진상에 한 걸음 다가가는 듯 하다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장재경은 검거한 마약 유통 사범을 압박해 공진욱(유희제)이 그간 마약을 일명 ‘닥터’에게 납품받아 윤 사장(백지원)을 통해 시장에 뿌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진욱과 윤 사장을 찾아 나선다.
추적 끝에 장재경은 윤 사장의 사무실에 도착하지만, 그 자리에는 윤 사장과 그의 수하들이 총알에 맞은 채 쓰러져 있었다. 윤 사장과 갈등을 겪던 공진욱이 총을 쏘고 달아난 직후에 장재경이 현장에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장재경은 죽기 직전의 윤 사장에게 “당신이 나를 마약에 중독시켰느냐”고 추궁하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현장에서 검거된 윤 사장의 부하는 장재경의 후배 형사 김창수(정재광)가 호송하던 중 의문스러운 사고로 숨진다.
‘커넥션’은 마약반의 엘리트 형사 장재경이 누군가의 손에 납치돼 원치 않게 마약에 중독되고, 비슷한 시기 고등학생 시절 친했던 친구 박준서(윤나무)가 사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장재경이 범인과 대치하던 중 망설임 없이 실탄을 발사하는 등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하는 개성이 강한 인물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첫 방송부터 중요한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지는 빠른 전개 속도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범죄 스릴러답게 누가 범인인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호평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첫 방송부터 5.7%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고, 1회를 제외하면 모든 회차가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우리, 집’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커넥션’ 시청자들은 공식 유튜브 영상 댓글로 “이야기를 촘촘하게 짰다”, “한 회가 10분 같다”며 높은 몰입감과 완성도 높은 이야기 구조를 높게 평가했다. 일부 시청자는 “배우들이 전부 연기를 잘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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