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사망설 불거진 이근.. 현재 위치가 파악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전 대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와 실제 친분이 있는 종군 기자가 현지 상황을 밝히며 주목을 받는중이다.
지난 11일 태상호 종군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그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전쟁터에 남은 한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태 기자는 이근 전 대위가 현역 해군특수전전단 교육대 대장으로 복무 중일 때 만나 인연을 이어오는 중이다. 영상에서 태상호 기자는 “이근 대위가 소속돼 있는 국제군단이 어떤 조직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얼마 전까지 국제여단이었다가 이제는 국제군단이 됐다”며 “인원 수가 불과 며칠 사이에 ‘1만 6000명~2만 명 정도까지도 된다. 지금도 계속 숫자는 유동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군단 내부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 일본 등 약 40여개국 이상에서 지원자들이 왔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군 경험이 많은 사람도 있고, 아예 없는 사람도 있어서 부대 내에서도 정리가 잘 안되는 상태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군단이 일반보병, 지원대대, 특수부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며 “이근 전 대위를 예로 들어보면 한국에서 특수부대 지휘관을 했고, 미국에서 사관학교, 지휘관 과정까지 마쳤으니까 국제국단의 특수부대의 팀장 정도가 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군단이 진짜 전투를 치르고 있는가에 대한 걸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언어의 문제 때문에 전투 참여가 제한적일 거라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 실제 국제여단때부터 국제군단이 된 후에도 전투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보병은 일정 지역을 맡아서 방어하는 임무를 주로 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근 전 대위가 속한 특수부대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같이 고부가가치 타겟을 타격하고, 특수부대가 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근 전 대위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해 의용군으로 합류한 상황이다. 그는 직접 선발한 팀원들과 함께 참전한 근황을 알리며 “살아서 돌아간다면 제가 다 책임지고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별다른 근황 업데이트가 없자 12일 온라인에서는 이근 전 대위의 사망설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루머의 출처인 우크라이나어 문건이 엉터리인 것으로 밝혀지며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1일 이근 전 대위와 팀원 2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이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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