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세계적인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가 다음 달 23일 내한 공연을 연다.
주관사 넥스티스(NEXTIS)는 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녜이 웨스트의 내한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
카녜이 웨스트가 한국에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10년 동해안 낙산해수욕장에서 열린 힙합 페스티벌 ‘서머 위크앤티’ 이후 14년 만이다.
카녜이 웨스트는 제이지, 앨리샤 키스, 재닛 잭슨 등 유명 가수들의 프로듀서로 먼저 음악계에 진출해 2004년 첫 앨범 ‘더 칼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데뷔 첫 해 그래미상의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발표한 앨범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동시대 최고의 래퍼이자 음악 프로듀서에 올랐다.
카녜이 웨스트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패션 감각도 뽐냈다.
그는 올해 2월 타이 돌라 사인과 협업한 앨범 ‘벌처스 1′(VULTURES 1)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고, 수록 싱글 ‘카니발'(CARNIVAL)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인기와 영향력을 과시했다.
카녜이 웨스트는 유명 TV 스타 킴 카다시안과 2014년 결혼했다가 7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2020년에는 미국 대선에 출마해 약 6만표를 얻었고, 이듬해인 2021년에는 법적 이름을 ‘예'(Ye)로 바꿔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 몇년 간 “히틀러와 나치를 좋아한다”거나 유대교와 나치의 상징을 합친 듯한 문양을 SNS에 올리는 등 유대인 혐오와 나치즘을 찬양하는 공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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