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쩌라고”..’팬 기만’ 논란 휩싸인 시인 겸 가수, 미사어구 가득한 사과문에 팬들 황당
국민가수 경연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이솔로몬이 팬 기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팬들을 오히려 화나게 만들었다.
이솔로몬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조금 늦었습니다.’ 제목으로 직접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무엇이 어떠하건 기다려주시는 마음 앞서 일어난 일의 여하와 상관 없이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논란이 터진 한 주간 동안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며, 추측과 과장이 불어난 소문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유명인이 가진 숙명적인 직업적 윤리로 인해 자신을 향한 비난은 날로 커졌는데, 그러는 동안 자신은 말을 잃어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비난은 자신에게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솔로몬은 TV조선 ‘국민가수’ 출연 당시 시집을 출간한 시인 출신이라는 사실에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본업 때문인지 입장문에는 ‘팬 기만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경위나 진정성 있는 사과 보다는 에둘러 쓴 문학적 표현이나, 구체적이지 않은 문장들이 사용돼 다수의 네티즌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보겠다”, “겉멋 들여서 썼으면 잘 쓰기라도 해야 되는데”, “본인한테만 욕해라 = 여자친구한테 뭐라고 하지 말아라네… 팬들 힘내라”, “한글 아닌 줄 알았다”, “전형적인 미사여구로 점철됐다”, “무슨 소리일까?”, “첫 줄부터 허세 가득한 문장 구사력에 놀랐다”, “이게 무슨 입장이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사과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미사여구 잔뜩 쓰인 글 한번 써보고 싶었나 생각밖에 안 든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카페 회원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회원은 “이 글 내용이 뭔가요?”, “사탕 받은 저는 떠납니다”, “힘드셨던 것 맞나요?”, “이제 정말 떠납니다 실망입니다”, “누굴 위한 것인가”, “글을 이렇게밖에 못 쓰시나요?”, “의혹에 대한 해명은 한마디도 없군요. 그 모든 게 사실이라는 말씀입니까? 잘못한 게 없는데 해명하라고 해서 화가 많이 나 보이는 입장문이었습니다. 팬들 선물을 여자분께 주신 게 맞나요? 대답 좀 해보세요”, “이 정도만 쓰셨어도 더는 말 안 나왔을 텐데요”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솔로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팬 선물을 여친(추정)이 입고 인증하게 두는 신인 남가수’ 글의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팬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출처_국민가수,이솔로몬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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