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대중문화예술인 명예의 전당 만들겠다”
출연 광고 2편 오늘 유튜브 공개…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12개 도시 송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이태수 기자 = 걸그룹 뉴진스가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전 세계에 우리나라 관광을 알린다.
뉴진스는 11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위촉패를 받고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했다.
유인촌 장관은 “저희가 올해 관광객 2천만명을 모시고 싶다고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찾아온 분들이 765만명 정도다. 예년에 비해 90% 가까이 팬데믹 이후 회복됐다”며 “뉴진스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역할을 하기에 하반기에는 더 많은 세계인이 찾아주리라는 커다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가 앞으로 해외에서 콘서트나 인터뷰 등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으로 많이 와주세요’라는 말을 꼭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뉴진스는 방한객 3명 중 1명을 차지하는 청년 세대를 주요 대상으로 한국 관광 캠페인을 펼친다.
멤버 민지는 “한국 관광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정말 기쁘다”며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린은 “한옥 체험을 추천한다. 한옥 특유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체험하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고, 하니는 “여름이라 날씨가 더워서 삼계탕이나 물냉면 같은 음식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멤버 혜인은 이날 컨디션 난조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광고 2편(미식편, 체험편)은 최근 방한 관광 흐름을 반영해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한국 사람들이 알려주는 ‘찐’ 한국여행'(Koreans’ Korea)이란 기획으로 제작됐다.
멤버들은 전통시장을 찾아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거나, 등산 후 컵라면과 함께 즐기고, 바닷가에서는 충무김밥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뉴진스가 한국어 대사를 하고 ‘촌캉스’, ‘카페투어’, ‘자개공예’ 등 추천 코스를 한글 디자인으로 보여준다.
이들 광고는 이날 한국 관광 유튜브 채널(Imagine your Korea) 등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이어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도쿄와 상하이, 방콕, 두바이, 멕시코시티 등 세계 12개 도시 전광판에도 송출된다.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곳곳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숏폼 콘텐츠로 상영될 예정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정재(2023), 방탄소년단(2022) 등 대표 한류스타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한국 관광 광고를 제작해 홍보해왔다.
이외에도 전작 ‘범 내려온다’와 같이 입소문을 불러올 기획 광고, 유명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가 주제별로 방한 경험을 소개하는 영상도 제작한다.
올해는 ‘K100’ 숏폼 시리즈도 새롭게 기획해 한국에서 뭘 하면 좋을지에 대해 100인 100색의 추천을 소개한다. 뉴진스 멤버 5명도 참여해 하이커그라운드 방문, 맞춤형 화장품 만들기 등 경험해보면 좋을 활동을 추천한다.
유 장관은 이날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리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고, 그 인기를 해외에 나가보면 실감할 수 있다”며 “활동하시는 대중문화인들이 대우받고, 명예롭게 대한민국 대표 선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인 명예의 전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가에서 대중문화에 대한 대우 또는 그 역사 과정 기록을 지금부터 확실히 하려 한다”며 “영화·드라마와 뉴진스와 같은 K팝 대중문화 전체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는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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