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렸다가 경찰까지..” 전 처에 ‘그리움’ 드러내는 남편, 아내는 임신중

무엇이든물어보살 (이하)

방송인 서장훈이 가정 불화를 겪고 있는 여성에게 따끔하게 조언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혼 위기에 놓인 의뢰인 A 씨가 찾아와 사연을 고백했다.

 

A 씨는 돌싱남이었던 남편과 동거 후 결혼했다. 첫 아이 출산 후 독박 육아와 산후 우울증, 암 치료를 병행하며 잦은 다툼을 하게 됐다고.

이들의 사이는 그가 남편의 휴대전화 속 메시지를 확인한 뒤로 더욱 나빠졌다. 다른 여성 직원들에게는 친절한 남편이 자신에게만 무관심하다는 생각을 하며 원망이 커져갔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배경에는 이혼한 전 아내도 있다. 이혼 반 년도 채 지나지 않아 소개팅 앱으로 만난 두 사람은 살림을 꾸렸던 집에서 동거를 했다.

남편이 미처 전 아내의 흔적을 지우지 않은 탓에 매일같이 싸워야 했고, 심지어 남편 메일함에는 전 아내를 향한 구구절절한 내용의 메일들이 있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이상 징후가 있었는데 도대체 왜 결혼을 한 거냐”고 물었다.

 

더욱이 A 씨는 현재 둘째 임신 7주차. 남편은 본인 기분에 따라 이혼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친자 검사까지 언급해 서장훈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A 씨는 “네가 잘못한 건 없느냐”는 질문에 “산부인과 혼자 간 날, 너무 화가 나서 때렸다. 경찰까지 왔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난 전처에게 ‘사랑한다’는 남자에게 뭘 기대하는지 모르겠다”며 “너랑 산부인과고 뭐고 그럴 마음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남편한테 집착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모습 때문에 너한테 정이 식었을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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