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딱 한권만 읽는다면?…교보문고, 장강명·문가영 등 추천작 공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다. 휴가 때 여행 가방에 1~2권 정도 챙겨가 편안하게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교보문고는 유명 작가와 배우, 학자 등 35명에게 ‘1년에 딱 한권만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라는 설문을 진행한 후 개인당 1권씩을 추천받아 그 결과를 2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소설가 장강명은 미국 철학자 존 메설리가 쓴 ‘인생의 모든 의미’를 추천했다. 우리 시대의 주요 철학자, 과학자, 문필가, 신학자들이 삶의 의미에 관하여 쓴 100여개 이론과 성찰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요약정리한 책이다.
문보영 시인은 배수아의 산문 ‘작별의 순간들’을, 소설가 김화진은 박완서 장편소설 ‘엄마의 말뚝’을, 한정원 작가는 이태준 단편소설 ‘달밤’을 각각 추천했다.
배우 문가영은 소설가 서머싯 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면도날’을 추천했고,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철학자 사이언 메이가 시대에 따라 변모해온 사랑의 개념을 분석한 ‘사랑의 탄생’을, 소설가 최진영은 문화비평가 마리아 포포바가 쓴 ‘진리의 발견’을 권했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리사 펠트먼 배럿), 천문학자 지웅배 작가는 ‘빅뱅 우주론 강의'(이석영),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은 ‘1417년, 근대의 탄생'(스티븐 그린블랫)을 각각 추천했다. 나머지 추천작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설문은 교보문고가 진행 중인 ‘독서율을 높이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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