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케이㈜ 1천800억 투자, 공평네거리 인근에 건립
250실 규모, 2029년 3월 영업개시…”도심 호캉스 수요 타깃”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호텔신라가 위탁 운영하는 250실 규모의 도심 레저형 호텔이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인근에 건립된다.
대구시는 2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케이케이㈜, ㈜호텔신라와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투자·협력 협약(MOU)’을 했다.
이는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의 대구지역 첫 진출 사례다.
이 호텔은 케이케이가 투자와 건립을 맡고 호텔신라가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호텔은 케이케이 본사가 있는 중구 공평네거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인근 부지 2천16㎡(610평)에 지하 5층·지상 29층, 250객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투자금은 1천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케이케이 측은 올해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연내 인허가 신청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오는 2028년 9월, 영업 시작은 2029년 3월로 예정돼 있다.
공평네거리 일대는 대구 상징 거리인 동성로와 최근 MZ세대의 명소로 부상한 교동 사이에 위치해 도심 속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수요가 충분하다고 사업 주최 측은 예상했다.
대구시는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구성,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관련기관 협의를 지원한다.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는 “향토기업으로서 대구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호텔을 건립해 그동안 시민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은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집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곳 대구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프리미엄 호텔 건립이 동성로 부활의 신호탄이 돼 대구시의 역점사업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동성로 관광특구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