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연애할래?”.. 여중생들에 부적절 신체접촉한 60대男 입건

SBS뉴스 (이하)

한 60대 남성이 어린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12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8일 서울 한 주택가 골목에서 발생했다.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학생 두명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갑자기 여학생의 팔을 잡아당겼고, 오토바이에 탄 남성이 이를 목격하고 제지했다.

 

신원 확인 결과 남성은 피해 중학생들과 같은 동네에 사는 60대 A씨로, 학생들에게 “나랑 연애하자”고 말하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발생 3시간 전에도 혼자 골목을 걸어가던 초등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과정에서도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술에 만취, 혐의를 부인하는 그를 신병도 확보하지 않은 채 입건만 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피해자 진술 외, CCTV 등 범행 증거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A씨는 취재진에게 “지나가는 학생이 예뻐 보여서 손 한번 만져보자고 말을 건넨 건 맞지만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현장 CCTV 영상을 입수,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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