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 정신과 의사가 설명하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오래 못 가는 이유
유튜브 양브로의정신세계 (이하)
지난 14일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에는 ‘당신이 꼭 손절해야 하는 인간관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신과 의사 형제인 양재진과 양재웅은 인간관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채널을 시청 중인 한 네티즌은 친구와 서른 넘어 손절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만난 친구들 무리가 있었지만, 서로서로 뒷담화했고 너무 많이 한 탓에 현재는 전부 손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중립을 지킨다고 별다른 뒷담화를 안 했더니 어느새 자신의 뒷담화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신과 의사 양재웅은 “학창 시절에 만난 무리들이 커서 모든 멤버가 다 같이 친하게 지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입을 열었다.
어렸을 때는 자아가 완성이 안 된 시기이기 때문에 흔한 일이라며 “어울려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그룹이 형성된 건데, 나이가 들면서 자아가 강해진다”며 “자아가 강해지면서 알아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즉, ‘이 사람은 나랑 안 맞는 사람이다’, ‘이 사람하고는 내가 불편한데’ 등 이런 점을 점점 알아간다는 것.
이에 정신과 의사 양재진은 “청소년 시절에는 나의 자아의 대부분을 친구가 차지하고 있다 보니, 안 맞거나 불편한 게 있어도 억지로 맞추거나 불편함을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친구 외에 중요한 것들이 많아진다는 것. 친구가 차지하는 포지션이 줄어들면, 예전처럼 에너지를 써서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에너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재진은 “성인이 된 이후에는 안 맞으면 안 보는 게 당연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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