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5대 정도는 우습게..” 8개월간 실형 살았던 데이트 폭행 사건의 진실
실화탐사대 (이하)
광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데이트폭행 사건의 진실이 재조명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일 MBC-TV ‘실화탐사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실화 온'(실화 On)에는 지난 2019년 7월 방송됐던 광주 데이트폭행 사건을 정리한 영상이 올라왔다.
수민(가명) 씨는 남자친구 도윤(가명) 씨에게 데이트폭력 피해를 주장하며 폭력이 이뤄졌던 당시, “죽다 살아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도윤 씨는 무고함을 호소했으며 그의 어머니는 1인 시위까지 나섰다. 어머니는 “남자도 여자한테 두들겨 맞을 수 있다”라며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 했다.
어머니가 제시한 무죄 증거는 폐쇄회로(CC)TV였습니다. 수민 씨가 “죽다 살아났다”던 그날 고기집과 길거리에서 찍힌 모습이었다.
이 영상에서는 충격적인 전말이 드러났다. 도윤 씨가 오히려 수민 씨에게 맞았던 것. 그는 가게에서 여러 번 구타를 당했고, 자리를 피해 나온 길거리에서도 마찬가지로 폭행을 당했다. 수민 씨의 진술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도윤 씨는 결국 8개월만에 풀려나게 됐더. 그는 “이미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이 사람들 다 저한테 죄를 덮어씌우려고 하는 사람들로밖에 안 보였다”라고 털어놨다. 무고를 주장하며 CCTV 확보를 요청했지만 무엇도 들어주지 않았던 것.
또 도윤 씨는 그동안 수민 씨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임신중절수술을 하고 난 후부터 폭력이 시작됐다고.
그는 “(때리는 게) 반복되고 버릇이 되고 나중에는 뺨 한 5대 정도 맞는 건 으레 그냥 맞는 거였다. 술 마시면 나는 얘한테 맞아줘야 하는 샌드백 같은 존재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민 씨는 “지금 그게(내가 때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제가 도윤이를 때리면 얼마나 때리냐. 걔 덩치 봤냐”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우리 경찰관이 약간 조금 과하게 추궁한 그런 건 있다. 그건 시인한다”라면서도 “항소 중이고 양쪽이 대립하고 있는데 이게 어쩌니, CCTV가 그때 제출 됐니, 안 됐니 그런 건 이야기할 필요가 없지 않냐”라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코리안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