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한’ 손석희도 절래절래 고개 젓게 만든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사진)
이하 JTBC ‘대담-문재인의 5년’
25일 오후 8시 5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JTBC에서 ‘대담-문재인의 5년’ 1부가 전파를 탔다.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앵커는 청와대에서 단둘이 만났다. 대담은 손 앵커가 질문을 하면, 문 대통령이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손 앵커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대한 소회를 묻자 문 대통령은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죠”라며 “저는 한번도 링 위에 올라가본 적이 없거든요”라고 밝혔다. 이후 손 앵커는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한 발언을 언급했다. 심 대표가 대선 기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로 만든 건 문재인 정부”라는 취지의 말을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손 앵커를 빤히 쳐다보며 “그럼 어디 출신을 (검찰총장에) 임명해야 하죠?”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손 앵커는 몇 초간 침묵하더니 “아니, 저는 그걸 여쭤본 게 아니고요”라고 했다. 그리곤 고개를 숙이고 다음 질문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 앵커는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 곳곳에서 나왔는데”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건 선거용이죠”라며 “이제 물러나는 저를 지키긴요”라고 했다.
손 앵커가 “재임 기간 내내 논란이었던 이른바 ‘팬덤’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지나친 팬덤 때문에 (정부에) 반대되는 의견이 전달 안 된다는 지적들도 있었다”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누누이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제대로 된 보통의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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