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쏟아진 극장가 ‘에이리언: 로물루스’ 1위로 출발

‘행복의 나라’ 3위…조정석 코미디 ‘파일럿’ 공세 이겨내고 2위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속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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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광복절을 앞두고 신작 4편이 한꺼번에 쏟아진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일단 승기를 잡았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개봉일인 전날 9만5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23.7%)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 이후 7년 만의 신작인 이 작품은 ‘에이리언’ 1편과 2편 사이의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같은 날 개봉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는 7만8천여 명(17.0%)을 동원해 3위로 출발했다.

1979년 10·26 사건 당시 김재규의 수행비서관인 박흥주 육군 대령의 재판을 상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선균이 박흥주를 모티프로 한 박태주를, 조정석이 그를 구명하려는 변호인 정인후를 각각 연기했다.

‘미나리’로 유명한 정이삭 감독의 재난 영화 ‘트위스터스’는 3만8천여 명(9.3%)을 불러 모아 4위로 진입했다.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영화는 폭풍 추격자들이 오클라호마 평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혜리가 여고생 치어리더를 연기한 ‘빅토리’는 3만6천여 명(7.8%)을 기록해 5위였다.

1999년 거제 한 상업고등학교에서 응원 동아리를 결성해 치어리딩에 도전하게 된 여고생들의 이야기다.

지난달 말 개봉한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은 신작들의 공세에도 2위를 차지했다.

8만5천여 명(18.8%)을 더해 누적 관객 수는 329만여 명으로 불었다.

‘파일럿’은 이날 9시 기준 예매율 16.2%, 예매 관객 수 10만3천여 명으로 신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행복의 나라'(13.7%, 8만7천여 명), 3위는 ‘에이리언: 로물루스'(7만9천여 명, 1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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