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남성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Black Out)(이하 ‘백설공주에게’)이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1회는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고등학생 한 명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다른 고등학생 한 명이 실종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은 피해자들의 동급생인 고정우(변요한 분)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고정우는 수능시험을 치른 다음날 친구 박다은(한소은)과 만나려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그런 정우에게 심보영(장하은)은 다은의 험담을 한다. 이에 화가 난 정우는 혼자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고 잠드는데, 그 사이 다은이 살해되고 보영은 실종된다.
고정우는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진술하지만, 피 묻은 신발이 정우의 집에서 발견되고 결국 유죄가 확정돼 10년 동안 복역한다.
세월이 흘러 교도소에서 출소한 고정우는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김미경)를 찾아간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정우에게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어머니는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이 동네에 돌아오지 말라”고 말한다.
얼마 뒤 비가 내리는 날 고정우의 어머니가 건물에서 추락해 자동차 위에 떨어지는 장면으로 첫 방송은 마무리된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백설공주에게’는 초반부터 의문스러운 살인과 실종 사건이 벌어지고, 이어 주인공의 어머니가 추락하는 사건이 등장해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날 방영된 장나라와 남지현 주연의 SBS 드라마 ‘굿파트너’는 시청률 13.6%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방영한 ‘굿파트너’는 올림픽 기간 방송을 쉬었다가 16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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