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카레이서로 유명한 스티브 맥퀸 아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영화 ‘베스트 키드'(1984)로 알려진 배우이자 1960년대 할리우드 스타 스티브 맥퀸(1930∼1980)의 아들인 채드 맥퀸이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맥퀸의 변호사이자 친구인 아서 배런스는 지난 11일 맥퀸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맥퀸은 1960년대 영화 ‘황야의 7인'(1960년), ‘대탈주'(1963), ‘블리트'(1968), ‘르망'(1971), ‘빠삐용'(1973) 등으로 이름을 날린 배우이자 카레이서 스티브 맥퀸의 아들이다.
맥퀸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젊은 시절 배우와 카레이서 활동을 병행했다.
1984년 개봉한 ‘베스트 키드'(The Karate Kid)와 2년 후 나온 속편에서 주인공의 적인 ‘더치’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액션 영화에 주로 출연하다가 카레이싱에 더 몰두해 수년간 프로 레이서로 활동했고, 회사 ‘맥퀸 레이싱’을 설립해 주문 제작 자동차와 오토바이, 액세서리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현재 그의 아들과 딸이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아버지에 관한 다큐멘터리 ‘나는 스티브 맥퀸이다’와 ‘스티브 맥퀸: 더 맨 & 르망’을 제작하기도 했다.
스티브 맥퀸은 1980년 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뒤 50세를 일기로 사망한 바 있다.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