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작 63개국 224편 상영…’페스티벌 시월’과 함께 행사 다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영화제 개막식은 10월 2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3개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15편이 상영된다.
열흘간 영화의전당, 센텀시티, 남포동을 비롯한 부산시내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 란’이고, 폐막작은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문화 훈장을 받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 대비 총 15편이 증가했으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86편이다.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거장들의 다양한 신작 영화과 칸, 베를린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및 글로벌 화제작, 오리지널 시리즈 및 한국 주류 상업 영화 등 다채로운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처음 선보인다.
영화계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담론의 장도 펼쳐진다.
새롭게 신설되는 ‘다큐멘터리 관객상’은 와이드 앵글 부문의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경쟁작 10편을 대상으로 관객 투표를 통해 1편을 선정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린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스토리 등 지식재산권(IP)까지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마켓인 이 행사에는 국제공동제작 기반이 될 ‘프로듀서허브’, 기술과 영화의 융합을 논하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 등이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다른 장르 행사를 포함해 지역사회와 연계성을 강화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인 ‘페스티벌 시월’ 무비 분야에 참여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동네방네비프’를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이자 부산의 소중한 문화 자산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더욱 알찬 모습으로 열린다”며 “영화가 예술, 소통 매개체, 산업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세계 무대에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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