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요즘 들어 부쩍 감정 기복이 심하고 가을을 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우울한데 배까지 고파서 남자친구에게 괜히 짜증을 냈다”면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머리와 말이 따로 놀았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이때 A씨의 집에 갑자기 떡볶이 선물이 도착했다고 한다.

시킨 적이 없는 A씨는 갸우뚱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우울하다는 여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남자친구가 배달 앱으로 떡볶이 선물을 보낸 것이었다.
당장 가서 위로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기분이 조금이나마 나아졌길 바라는 남자친구의 ‘쏘스윗’한 선물이었다고 한다.
A씨는 “배달 참고 사항에 ‘여자친구가 먹을 음식인데 더 맛있게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어 기분이 사르르 풀렸다”고 전했다.
울적한 여자친구를 위해 사소하지만 사랑스러운 이벤트를 준비한 남자친구.
만약 여자친구를 당장 만나러 가지 못하는데 우울해한다면 애정 가득한 떡볶이 이벤트를 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
당신의 여자친구는 이벤트에 한 번 감동하고, 매콤달콤 맛있는 떡볶이에 두 번 행복을 느낄 것이다.

[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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