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82년생 김지영’ 보고 나왔는데 헤어지자네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지난 10월 23일 개봉한 논란의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나온 커플의 일화가 연일 화제라고 한다.

지난 24일 어느 한 대학교 에브리 타임에는 “82년생 김지영 보러 가자고 했다가 ‘페미니스트야?’라는 얘기를 듣고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고 전해진다.

이 사연을 작성한 대학생 A씨에 따르면 그는 평소 페미니스트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여성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여성이 느끼는 아픔에 대해 공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함께 영화를 보자고 권유했다고 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그러나 A씨의 남자친구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던것 같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자기, 혹시 페미니스트야?”라고 물었다. 답을 망설이는 A씨에게 다시 한번 이렇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헤.어.지.자”

남자친구는 82년생 김지영이 남성과 여성의 갈등을 유발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A씨는 “영화 보러 가자고 한 게 그렇게 큰 실수인지 모르겠다”면서 “전화 걸어도 받지 않고, 벌써 차단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고 전해진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해당 영화를 놓고 갈등을 겪고 이별한 커플은 A씨 커플만은 아니었다. 다른 한 남성은 영화를 함께 보았는데도 오래 만난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남자도 피해자 같더라”는 말을 했다가 ‘한남충’이라는 비하를 당하며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것. 그 남성은 “영화 보고 느낀점 이 없다고 했다가 ‘한남충 종특이네’라는 얘기까지 들으며 차였다”고 호소했다.

지난 23일 수요일 논란 속에서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 부정적인 부분 모두 독식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내용이 비현실적이라는 여론과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담고 있다는 여론이 맞부딪히면서 흥행 정도보다 더 뜨거운 주제가 됐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때문에 네이버 평점에서도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만이 줄 수 있는 평점은 9.53점인 반면, 일반 누리꾼 평점은 5.62점이다. 평점 테러와 무조건 10점 주기 등이 겹쳐지면서 나온 결과물로 보여진다.

영화를 본 실제 관람객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 김지영(정유미)에게 감정을 이입한 사람도 많지만 그의 어머니(미숙, 김미경)에게 감정이입을 한 사람도 많다고 알려졌다.

실제 관람객들은 “일단 한 번 영화를 보고 판단해 달라”는 후기를 남기고 있으며, 안 보려는 사람들은 “영화 자체가 잘못됐고 너무도 이데올로기적”이라고 맞서는 가운데 흥행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코리안즈]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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