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9년 8개월’ 선고되자 ‘숫자 강박증’ 때문에 ’10년’으로 맞춰달라고 한 죄수

이하 유튜브 ‘多維視頻集錦DWNEWS

최근 숫자에 대해 심한 강박증을 느끼던 범죄자가 재판정에서 황당한 요구를 한 사건이 눈길을 끈다.

‘몇 년 몇 개월’의 형량을 견딜 수 없어 형량을 늘려 ‘몇 년’으로 딱 떨어지게 맞춰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던 것.

재판을 받던 도중 숫자 강박증 때문에 형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이 황당한 사건은 중국 매체 구이저우 도시 네트워크, DW 뉴스 등 다수의 외신에서 보도됐던 실제 사건이다.

지난 2018년 9월, 중국 구이저우성 류판시의 한 재판장에서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재판을 받던 한 피고인이 형량을 바꿔 달라며 항의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대개 형을 줄여달라는 경우와 달리 피고인 리정팡(Li Jung Pang)은 형을 10년 형으로 늘려달라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갱단을 운영한 혐의로 체포된 리정팡은 특수 폭행죄, 특수 무기 은닉죄로 이날 9년 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리정팡은 자신의 형량에 큰 불만을 품었다. 평소 숫자 강박증을 앓고 있던 그가 9년 8개월이라는 숫자에 불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자신의 안정을 위해 판사에게 기존 형량에 4개월을 더해 10년 형을 판결해달라고 요구했다.

리정팡은 “9년 8개월이 너무 짧다”며 “딱 10년형이 좋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리정팡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숫자 강박증 때문에 형량을 늘려달라 요청한 범죄자의 사건이 외신에 보도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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