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물의 왕’의 자리에 있다가 무리에서 ‘쫓겨난 뒤’ 먹이도 찾지 못한 사자의… (더 보기)

이하 Larry Anthony Pannell

최근 수십 년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왕’으로 군림해온 한 사자가 최후를 맞이했다고 한다.

생태계의 최상위에서 한평생 싸우며 살아온 사자는 젊은 수컷과의 경쟁에 밀려 초라하고 쓸쓸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오맨에는 한때 남아프리카의 삼림 왕으로 불렸던 사자 스카이베드 스카(Skybed Scar)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스카이베드는 삐쩍 말라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채 고개를 떨구고 숨을 헐떡였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 공원의 유명한 군주였던 스카이베드는 무리에서 떨어진 채 먹이를 먹지 못하고 갈비뼈를 훤히 드러낸 채 죽어가고 있었다.

한 발자국도 내딛기 힘들어 보이는 상태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스카이베드는 이내 자리에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과거의 영광은 조금도 보이지 않는 쓸쓸한 죽음을 홀로 덤덤히 기다리고 있는 스카이베드에게는 초라함만이 남아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때, 코끼리 한 마리가 스카이 베드에게 다가왔다. 놀란 녀석은 도망가기 위해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이내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바닥에 얼굴을 기댔다.

풀 사이로 보인 스카이베드의 눈빛은 이미 곧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모든 것을 체념한 모습이었다.

사진작가는 래리 판넬(Larry Anthony Pannell)은 삶을 다한 사자가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녀석은 아마 왕위를 빼앗긴 뒤 무리에서 쫓겨나 사냥을 못 해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모든 생물은 죽음을 경험하지만, 사자의 죽음은 가슴 한편이 아리는 슬픔으로 다가왔다. 한때는 동물들을 지배했을 녀석의 죽음은 너무나도 쓸쓸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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