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굶주린 ‘야생동물’들을 위해 채소 2200kg ‘비행기+헬기’로 뿌린 호주

이하 데일리매일

호주에 당근비가 내렸다. 산불로 인해 굶주린 야생동물들에게 먹이 2200kg을 공중살포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뉴사우스웨일스주(NWS)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단체 등이 공중 먹이 살포작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수의사와 자원봉사자가 헬기를 타고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상공에서 먹이를 공급했다. 당근, 감자, 고구마 등 채소 2200㎏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매트 킨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화재를 피한 동물들의 먹이를 걱정했다. 불길이 서식지 주변의 초목을 태웠기 때문.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근을 갉아먹고 있는 새끼 왈라비의 사진을 게재하며 작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0채 이상의 주택이 전소됐다. 인명 및 재산 피해보다 심각한 건 바로 야생동물의 피해였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이번 산불로 인해 약 12억 5000마리의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일부 희귀종의 멸종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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