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날 것 같아 ‘상대 운전자’ 목숨 살리려 방향 틀어 ‘자신의 목숨’ 희생한 레미콘 트럭 기사

MBC 뉴스데스크

최근 급경사로 인해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아 ‘공포의 내리막길’로 불리는 부산의 신모라 교차로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고로 숨진 레미콘 운전기사가 사고 직전 방향을 다른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려 핸들을 꺾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신모라 교차로에서 레미콘 트럭이 관문대로 교각 벽면을 들이받았다고 알려졌다.

사고로 레미콘 운전사 A(62)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런 가운데 사고 직전 레미콘 차량과 부딪힐 뻔했다는 승용차 운전자 김호성 씨의 증언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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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바라보는 시점에서 핸들이 살짝 꺾였었어요. 저를 안 박게 하려고요”라며 “저도 급브레이크 밟는 찰나 그분도 사고가 날 것 같으니까 경적을 울리셨어요”라고 전했다.

사고를 예감한 레미콘 운전자가 핸들을 급하게 꺾으며 교각에 부딪혔고, 이로 인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빠르게 돌진하는 A씨의 레미콘 차량과 당시 많은 차량이 지나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김씨의 승용차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레미콘 차량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 입히지 않으려 최후의 방법으로 핸들을 꺾었을 레미콘 운전기사.

안타까움과 함께 해당 도로에 대한 구조적인 안전 대책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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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프리서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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