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3년간 ‘수천명’ 진료한 가짜 치과 의사…한국 면허없이 ‘중국 면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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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면허만 가지고 한국에서 무면허 시술과 진료를 해 온 치과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6일 서울 강북구 A 치과의원 원장으로 행세하며 중국 면허만 갖고 치과 시술하던 B씨(60·여)를 보건범죄단속법상 부정 의료 혐의로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5년 3월부터 2017년 4월쯤까지 한국 치과의사 면허 없이 A 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와 교정, 틀니 등의 시술을 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3일간 나가 일한 B씨의 누적 시술 횟수는 무려 3000회로 알려졌다.

가명을 쓰면서 국내 유명 치의대 출신인 것처럼 행세한 B씨는 대부분 시술을 반값에 해 인근에서 입소문을 탔으며 사회복지 등 공적인 일을 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환자는 무료 시술도 해줬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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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 치과의원에서 함께 일한 C(51)씨 등 50대 치과의사 2명도 B씨의 공범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면허를 딴 정식 치과의사이지만 B씨가 무면허인 것을 알면서도 의원에서 진료를 허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와 C씨 등 공범의 추가 혐의와 역할 분담, 범행 기간이 더 길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면허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면 부작용 가능성이 크다”며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피해 보상받기도 어렵다”고 당부했다.

한편, B씨 같은 중국 치의대 졸업생은 보건당국이 제대로 면허 취득에 필요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치과 의사 면허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한국은 치의대가 11곳으로 치의사 면허에 응시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인 대신 교과 과정과 표준체계가 명확하다.

대신 중국은 치의대 수가 많고 교육과정이 들쭉날쭉하며 짧게는 수개월에서 5년까지 걸리기도 하는 등 교육 기간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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