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덩어리 저리가” .. ‘코로나 바이러스’ 취급하는 사람들에 쿠팡기사들 눈물

쿠팡 홈페이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최소 109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쿠팡 배달기사들의 출입을 막거나 이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후 달라진 시선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쿠팡 배달기사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쿠팡 배달기사 A씨는 쿠팡 사건이 터진 후 달라진 사람들의 태도와 시선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다.

A씨는 “쿠팡 사태가 터진 후 따가운 시선들이 쏟아지는 게 느껴진다”라며 “배송을 하다 보면 나를 향해 수군대는 사람들의 말을 들을 수 있다, 세균 덩어리 오지 마”라는 경비원의 말을 듣고 그 앞에서 고개를 떨군 채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던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A씨는 “정말 열심히 일만 한 우리인데 어느새 우리가 사회의 악이 되어있더라”라며 “억울한 면도 있지만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가 돼서 더욱 미치겠다”라는 답답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A씨를 움직이게 하는 건 본인의 노고를 알아주는 시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쿠팡 배달기사와 관련된 기사에 달린 수많은 응원 댓글들은 “이분들 없었으면 사재기 일어났습니다”, “덕분에 집에서 편히 배송받았습니다”, “쿠팡맨들이 무슨 잘못이냐!”라고 쿠팡 배달 기사들을 적극 옹호했고 이를 본 A씨는 왈칵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A씨는 “정말 힘들고 어렵지만 사람들한테서 느껴지는 감동들 덕분에 일할 수 있었다”라며 “글을 쓰는 지금도 감동받아 눈물이 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내일도 눈치를 보며 배송하겠지만 응원해 주는 시민들 덕분에 한결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하였다.

조선생존기 _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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