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깨어나렴…” 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의 지극한 모성애

국립수산과학원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똑같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 이것을 모성애라 한다.

최근 자신의 눈앞에서 차갑게 식어버린 새끼를 끝까지 놓지 못하는 한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25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주도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의 행동을 촬영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를 관찰하던 중 어미 돌고래가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리려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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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태어난 직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돌고래는 지느러미와 꼬리자루를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었다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현우 박사는 “죽은 새끼의 크기나 상태를 고려했을 때 어미 돌고래가 이미 2주 이상 이러한 반복적인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말했다.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몸에서 새끼의 사체가 떨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고 헤엄치기를 반복하여 보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한동안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돌고래들의 이러한 행동들이 드물게 관찰됐다.

Twitter ‘SeeThroughCanoe’

지난 2019년 여름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도 어미 돌고래가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새끼를 머리에 이고 이리저리 헤엄치는 모습이 발견됐다.

어미의 행동은 자식의 죽음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한 몸부림으로 보였다.

이 광경을 목격한 마이클은 호흡이 짧은 새끼돌고래가 공기를 마시려고 자주 물 위로 올라왔고, 안타깝게도 이 과정에서 모터 보트의 프로펠러에 의해 빨려 들어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았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clipartkorea

그러면서 그는 “보트 주변에 돌고래 무리가 지나가면 진로를 방해하지 말고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한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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