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스쿠터를 탄 80대 노인이 지하철역의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밀고 들어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2시께 대구의 지하철 2호선 청라언덕역에서는 80대 A씨가 탄 전동스쿠터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 차례 멈추는가 싶더니 갑자기 앞으로 돌진해 닫혀있던 문을 밀고 아래로 추락했다.

현재 이 사고는 전동스쿠터 조작 실수로 일어난 일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의 안전장치 역시 부실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A씨는 빨려 들어가듯 순식간에 엘리베이터 밑으로 사라졌으며 출입문이 펄럭거릴 정도로 당시 충격이 컸다.

이 사고는 청라언덕역 지하 3층 엘리베이터 3호기 앞에서 발생했고 결국 A씨는 전동스쿠터와 함께 5m 아래인 지하 4층까지 추락했다.

경찰은 조작 실수로 보고 자세한 사건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만 엘리베이터 출입문 레일에 설치된 콘크리트 재질의 추락 방지용 턱이 사고를 막아낼 충분한 안전장치로의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