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네버다주 라스베거스에서 50대 노숙자 래리 코너(Larry Coner)가 돈을 구걸하기 위해 백덤블링을 시도하다 실패해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8살 킨테 존스(Keonte Jones)는 지난달 20일 한 주유소 앞에서 구걸하고 있는 노숙자 래리 코너에게 접근해 돈을 보여주며 백덤블링을 요구하였다.


킨테는 래리에게 백덤블링을 성공하면 6달러(한화 약 7,237원)을 주겠다며 그를 부추겼다. 결국 킨테의 제안을 받아 들인 래리는 세 번째로 백덤블링을 시도했을 때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어깨보다 머리가 먼저 닿는 사고를 당했다. 래리는 넘어지자마자 의식을 잃고 말았다. 당시 함께 있었던 킨테의 친구들이 그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결국 의식을 찾지 못하였다.


당시 킨테는 이 모든 과정을 SNS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하고 있었는데 넘어진 래리를 보고 도와주기는커녕 낄낄대며 웃어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충격을 주었다. 결국 뇌와 척추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래리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열흘 만에 사망하였다. 누리꾼들은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노숙자 래리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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