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통에 머리 낀 새끼 고양이, 전기톱으로 구조 성공

18리터짜리 생수통 입구에 머리가 꽉 끼인 탓에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한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사람들이 총동원됐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쪽 인근에 위치한 셍카렝에서 생수통에 머리가 낀 새끼 고양이가 당시 길을 지나가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은 구조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소방서로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

자칫 잘못하면 새끼 고양이가 다칠 수 있는 상황에서 고민하던 소방관들은 생수통 입구부터 중간까지를 작은 전기톱으로 잘라내 새끼 고양이가 나올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행여나 새끼 고양이가 다치지 않을까 절단 부분에 쇠숟가락을 끼워넣어가며 소방관들은 작업을 벌였다.

그렇게 구조 작전을 펼친 지 30분 정도 흘렀고 소방관들은 전기톱이 새끼 고양이 몸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생수통 입구를 절단해 마침내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앞서 위험에 처한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고 소방서까지 데리고 온 주민이 입양해 기르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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