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에 文대통령 부부가 위로하자, 간호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하 KBS뉴스 캡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 때 자신에게 주사를 놨던 황모 간호사를 38일 만에 다시 만난 자리에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3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번 접종에도 지난 1차 백신 접종을 담당한 황모 간호사가 접종을 담당했다고 한다.
황 간호사는 문 대통령에게 1차 접종을 한 직후 일부 네티즌들이 제기한 ‘백신 바꿔치기’ 의혹 공세에 시달렸다. 황 간호사가 백신을 주사기에 넣은 후 가림막 뒤로 갔다 나오면서 뚜껑이 닫힌 주사기를 들고 오자 ‘화이자 백신이나 식염수가 들어있는 다른 주사기로 교체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방역당국은 바늘의 오염을 막기 위해 리캐핑(recapping·뚜껑 다시 씌우기)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종로구 보건소에는 ‘진실을 밝혀라’는 협박성 전화가 쏟아졌고,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관련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황 간호사에게 다가가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주사를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자, 황 간호사는 “저희 팀들이 다 고생했다”고 답한 뒤 문 대통령에게 접종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정말로 아프지 않게 잘 놔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곧이어 접종을 받은 김 여사도 “정말 고생이 많았죠”라고 격려했다. 황 간호사가 “네. 마음고생이 조금 있었습니다”라고 답하자 “어머 세상에…”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황 간호사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문 대통령 부부의 2차 접종이 모두 종료됐다. 문 대통령 부부는 15분간 관찰실에서 대기한 뒤에 보건소를 떠났다고 한다.[저작권자 ⓒ프리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