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은 선배가, 결과는 후배가 웃었다 [류현진 등판]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최선을 다했지만, 팀은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후배 최지만은 류현진 상대로 득점권 찬스를 놓쳤지만, 팀은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107개, 평균자책점 2.53 기록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팀은 4-6으로 지면서 시즌 최다 5연패 기록했다. 23승 22패. 탬파베이는 10연승 달리며 29승 19패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좌익수 담장 넘어가는 2루타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마누엘 마고에게 안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4회 2사 1루에서 최지만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론토는 4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이 5회초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토론토가 5회말 연속 안타 기록하며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에도 승부는 계속됐다. 8회초 토론토가 1사 1루에서 랜달 그리칙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갔다.
균형은 8회 깨졌다. 1사 1루에서 랜달 그리칙이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앞서갔다.
탬파베이는 9회 반격했다. 토론토 불펜을 두들겼다.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챗우드 상대로 볼넷과 피안타 2개로 한 점을 냈고 얀디 디아즈가 볼넷을 고르며 2사 만루 기회를 이었다.
구원 등판한 트래비스 버겐은 이 상황에 어울리는 투수가 아니었다. 오스틴 메도우스와 9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몬토요 감독은 ‘세 타자 상대 규정’이 이때만큼 싫을 때가 없었을 것이다. 버겐은 이후 완전히 그로기상태가 됐다. 마누엘 마고에게 볼넷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마이크 브로소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한 점을 더 내줬다.
탬파베이 6번 1루수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00
동산고 선배 류현진과 대결에서 2루 땅볼, 좌익수 방면 2루타, 루킹삼진 기록했다. 9회에는 타일러 챗우드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 빅이닝의 시작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브렛 필립스의 안타로 홈을 밟았고, 팀은 4점을 추가하며 역전했다. 타선이 한바퀴 돌아 최지만에게 만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선발 마이클 와카는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나머지 이닝은 뒤이어 등판한 조시 플레밍이 책임졌다.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J.P. 파이어라이젠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