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타석 넘어가자 살아나는 김하성…5경기 연속 안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 타석에서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가 됐다.

8회 무사 1루에서 와이엇 밀스 상대로 3루수 옆 빠져나가는 타구로 3루타를 기록하며 1루 주자 빅터 카라티니를 불러들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3루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기록했다.

최근 7경기중 6경기, 11경기중 9경기에서 안타를 뽑으며 꾸준히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여전히 타율은 2할 초반대지만, 서서히 타격에 적응해가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앞서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지난 16일 가진 인터뷰에서 “타격은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제 100타수에 가까워지고 있고, 상대 선발 투수들도 2~3차례 맞붙기 시작하면 공격에서도 적응이 이뤄질 것”이라며 김하성이 타석에서 적응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현재 김하성은 114타석을 소화했다. 감독의 예언대로 100타석을 넘기자 살아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팀도 상승세다. 이날 시애틀을 9-2로 이기면서 홈 9연전을 모두 승리,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솔로 홈런과 만루 홈런을 포함, 3타수 3안타 6타점 1볼넷 기록했다.

‘STATS’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네 경기에서 타율 0.786 12타점 3볼넷을 기록했는데 4경기에서 타율 0.750을 넘기며 3볼넷 12타점 이상 기록한 것은 1932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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