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아쉬운 피홈런..5⅔이닝 3실점 시즌 2패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시즌 최다인 104개, 평균자책점은 3.09가 됐다.
팀이 1-5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 지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팀은 26승 20패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는 시카고 컵스에 1.5게임차로 쫓겼다. 화이트삭스는 27승 19패로 지구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김광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이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막으며 버텼다.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없이 막았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마이크 쉴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김광현에게 승부를 맡겼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자 앤드류 본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승부가 기운 순간이었다. 구원 등판한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팀 앤더슨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2점을 더 허용했다. 7회에도 한 점을 더 뺏기며 격차가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상대 선발 랜스 린(7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뺏지 못했다.
6회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이 볼넷 출루 이후 도루에 이어 딜런 칼슨의 좌측 깊은 뜬공 아웃 때 3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폴 골드슈미트가 유격수 뒤로 빠지는 안타를 때리며 무안타의 침묵도 깼고, 선취점도 올렸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부상자도 나왔다. 주전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는 3회말 닉 마드리갈의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을 하다 오른 옆구리, 갈비뼈 부위를 다쳐 그라운드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