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는 부모 없어야 한다” 씨엘 아빠가 한 발언, 갑론을박 벌어졌다

tvN 유퀴즈온더블럭 (이하)
씨엘 아버지인 물리학자 이기진 교수의 발언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갈렸다.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물리학자이자 씨엘 아버지이기도 한 이기진 교수가 출연했다.그는 딸 씨엘이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같이 (차를 타고) 강변북로를 운전하고 있는데 ‘아빠 나 학교 그만 두고 싶어’라고 하더라. 근데 ‘왜’라고 얘기하면 안 될 것 같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본인의 결정을 본인이 얼마나 오래 (고민)했겠냐”며 “그때 ‘좋아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했다”고 했다.“왜냐고는 물어볼 것 같은데”라는 유재석 말에 이 교수는 “그렇게 물어보면 서로 하지 말아야 할 얘기도 많이 나오고 하니까. 꼭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쿨하게 답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인터뷰 영상으로 등장한 씨엘은 “학업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면서 새벽 3~4시에 자는 생활을 1년 정도 했었다”며 “아빠가 절대 ‘노’하시지 않을 걸 알고 캐주얼하게 (자퇴) 얘기를 드렸다. 한번도 ‘안 돼’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대부분 시청자들은 “진짜 멋진 아빠다”, “이런 아빠가 있으니까 씨엘이 멋있게 자랐구나. 부럽다”, “자식을 소유물이 아닌 인격체로 봐주는 참된 부모님”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씨엘은 특수한 케이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댓글창에는 “자식이 그만큼 간절해하고 성실하게 해온걸 봐왔기 때문에 가능한 거다”, “애가 능력있고 가능성이 있으니까 저럴 수 있는 거다. 이거 보고 무작정 학교 안보내는 부모들이 안 생겨나길 바란다”, “결과론 아닐까. 저렇게 자퇴해서 안 좋은 사례는 수 없이 많지만 매스컴에 안 나올 뿐이다”, “어느 아버지가 딸이 자퇴하겠다고 하면 ‘알았다’하겠냐. 엄청 혼나거나 잔소리 듣고도 남지”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