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 때문에 도쿄올림픽 야구예선 포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이 안전 상에 이유로 도쿄올림픽 최종 출전을 포기했다.
대만프로야구리그는 2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지난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으로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은 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 본선은 총 6개국이 참가한다. 개최국 일본이 자동진출한 가운데 한국은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우수팀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외에는 멕시코와 이스라엘이 각각 아메리카 지역 최우수팀, 아프리카-유럽 예선 최우수팀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다음달 미국과 멕시코에서 각각 치러지는 아메리카 지역 예선과 세계 최종예선 1위팀에게 마지막 남은 본선 티켓 두 장이 돌아간다.
세계 예선의 경우 당초 대만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대만이 최근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멕시코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하지만 대만은 25일 일일 확진자 595명, 누적 확진자가 50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대표팀 선수들의 해외 파견 불가 결정을 내렸다.
중국이 일찌감치 최종예선을 기권한데 이어 대만까지 불참을 결정하면서 세계 예선은 아메리카 지역 예선 2, 3위팀과 호주, 네덜란드 4개국만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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