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 FA 보상선수로 NC 투수 박정수 지명 [오피셜]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투수 이용찬(33)의 보상선수로 투수 박정수(25)를 지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두산 구단은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보상선수 명단을 검토한 결과 박정수가 팀 전력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찬은 지난 22일 NC와 계약기간 3+1년, 최대 27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원 소속구단이었던 두산은 KBO FA 보상 규정에 따라 이용찬의 지난해 연봉의 200%인 현금 9억 원과 투수 박정수를 보상 선수로 받게 됐다.

박정수는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65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경찰청에서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94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KIA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이용찬의 FA 보상 선수로 투수보다는 야수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고심 끝에 박정수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정수는 28일 곧바로 두산의 대구 원정에 합류한다. 등번호는 이용찬이 사용했던 45번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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