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해’ 상표 출원 업체, BTS 팬 아미에 사과 “상표 출원 포기 결정”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유행어 ‘보라해’를 상표 출원했던 업체가 상표 출원을 포기했다.

31일 네일전문브랜드 라라리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20년 9월 폐사가 출원한 ‘보라해’ 상표권 출원으로 인해 BTS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폐사는 K팝 발전을 위해 ‘보라해’ 상표 출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리며 이를 조속히 처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인으로서 BTS가 K팝 발전을 위해 전 세계에서 건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업체가 ‘보라해’를 상표 특허로 출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가 상표 특허 출원 취소를 요청하고 나서기도 했다.

‘보라해’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만든 신조어로, 무지개의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것처럼 마지막까지 서로를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는다. 이후 ‘보라해(I purple you)’는 팬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됐고, 해외 유명인사들도 SNS 등에 해당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보라해’는 신조어 사전에도 등재됐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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